9일 오후 4시 20분쯤 광주광역시 동구에서 건물이 무너져내려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광주 동구 학동 주택재개발 4구역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5층짜리 건물 1동이 무너졌다.
같은 날 오후 4시 22분에 사고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장비 60여대와 인력 480여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에 나섰다. 오후 4시 31분엔 대응 1단계, 오후 4시 40분에는 2단계를 발령했다.
지금까지 사상자는 17명이 발생했다. 이 중 9명은 사망했고, 나머지 8명은 크게 다쳤다.
소방당국은 추가 매몰자를 찾기 위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건물이 큰 만큼 잔해가 많아 구조 작업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는 자체 상황관리반을 꾸리는 한편 현장에 상황관리관을 보냈다. 신열우 소방청장도 급히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광주광역시·동구 등 지방자치단체와 소방·경찰 등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매몰자 등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