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국 경제 매체 매일경제신문은 기업정보 플랫폼 치차차를 인용해 화웨이가 최근 무선 충전식 차량 주차 위치 시스템 관련 특허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스마트카,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차량에 탑재된다면 주차의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신문이 전망했다. 주차장에 진입한 차량 정보가 전송되면 주차장 서버에서 미리 저장된 무선 충전 주차 공간 정보를 확인해 주차 위치를 매칭해주는 방식이다.
같은 날 화웨이는 스마트 미러링 관련 특허도 함께 공개했다. 스마트 미러링은 차량과 모바일 기기를 연결해 기기에 있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앱)을 양방향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여러 개의 디스플레이 모듈이 연결돼, 한꺼번에 운전 속도 등 차량 주행 정보는 물론 휴대전화 내용도 그대로 볼 수 있어 운전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극대화시켰다.
이 연장선에서 화웨이는 완성차를 직접 제조하는 사업에는 관여하지 않는 대신, 완성차기업들이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지향적인 자동차를 만드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현재 베이징자동차, 창안자동차, 광저우자동차와 각각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화웨이 이름을 딴 자율주행차를 서브 브랜드로 만들고 있다. 소프트웨어 등 기술을 제공하고 이들 회사가 만드는 자동차에 '화웨이' 로고를 부착하는 방식이다. 인텔이 자사 칩을 장착한 컴퓨터에 '인텔 인사이드' 로고를 부착하는 것과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