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상표출원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건 중 1건은 인터넷·모바일 쇼핑몰업이 차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디지털·비대면 온라인 사업자가 급격히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표 출원 건수는 8만57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4% 증가했다.
최근 5년 서비스업 분야의 출원증가율(5년 평균 12.1%)은 상품 분야 출원증가율(5년 평균 7.7%)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관계자는 “디지털·비대면 경제의 성장으로 온라인사업자가 증가하면서 35류 출원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서비스업 출원 증가율이 높은 것은 사업체수가 매해 증가하고 있는 것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특허청은 국민들의 상표제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도 출원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펭수’ 모방출원 사례와 가수 ‘송가인’씨 사례, 포항 ‘덮죽’ 사례 등 제3자의 모방출원 이슈가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다. 이런 사례들이 국민에게 자주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상표출원의 중요성과 상표제도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목성호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상표 출원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본인이 원하는 상표를 등록받기 위해서는 사업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미리 상표출원을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