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부동산개발본부 채창선 본부장은 4일 "이 사업을 다시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개발사업을 중단하겠다고 공언했던 미래에셋측은 "그동안 전라남도와 여수시, 여수시의회,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차례로 만나 그간의 오해가 해소됐다"고 말했다.
오해의 핵심은 사업계획이다.
여수시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경도개발사업 전 시행자인 전남개발공사로부터 사업계획을 넘겨받은 미래에셋측이 일부 계획을 조정한 것을 두고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은 자신들과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계획 전체를 변경했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채 본부장은 “그동안 사업진행을 어렵게 했던 지역의 리스크(Risk)가 해소되고 있다고 본사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일 여수시의회 의장과 만나고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두 차례 만났다.
이 자리에서 채 본부장은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재검토에 따른 사업 중단으로 많은 여수시민, 특히 경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사업 재개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에셋컨소시엄은 지역사회와 오해가 해소된 만큼, 원활한 사업 진행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후대에 좋은 자산이 되도록 조속히 공사를 재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시의회도 "경도사업 재개를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 힘을 모으겠다면서 미래에셋도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협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이 사업을 반대했던 ‘레지던스 건립반대 범시민사회단체추진위원회’는 4일 그동안 대화를 통해 오해와 인지하지 못한 부분들을 해소했다고 밝히고 미래에셋이 사업을 성공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아시아 최고의 해양관광단지가 되도록 힘을 모으고 특히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 확대에 노력해 주길 당부한다”면서 “시민단체 본연의 의무인 모니터링을 지속하겠고 미래에셋은 경도사업을 재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다음 주에 이같은 내용을 정리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전라남도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그리고 여수시는 미래에셋이 다음 주부터 사업을 재개하는 일정을 협의하고 여수시의회, 시민단체들과 소통을 지속적으로 늘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