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추진력과 미래에 대한 비전으로 똘똘 뭉친 문 사장의 혜안과 도전으로 인해 그간의 침체 분위기를 일소하고 항만의 새 장을 열기 위한 뜨거운 열기와 함께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도 남다른 추진력으로 이런 놀라운 경영 실적을 내고 있어 그의 지도력이 더욱 눈에 띄고 있다.
문 사장은 지난 2019년 6월 취임한 뒤 그날부터 두 팔을 걷어 붙이고 혁신과 도전의 깃발을 올렸다.
그는 우선 공사의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에 혼신의 힘을 집중했다.
다름아닌 해운물류 분야를 넘어 해양레저 및 안전 분야로 사업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광폭행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문 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의 전세계적 유행 속에서도 평택항은 전년 대비 약 9.3% 증가한 79만2643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실적을 올리는 놀라운 결과를 돌출했다.
특히 코로나19에도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 및 해외 현지 고객들과의 관계를 강화해 신규항로 개설을 유도하고 화물유치 인센티브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지난해 사상 최대 화물유치 실적 달성에 기여한 결정적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그가 평택항 화물유치와 함께 항만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았음은 물론이다.
기업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해 오는 2025년까지 총 113만㎡를 조성ㆍ공급하는 평택당진항 항만배후단지 2-1단계 개발사업은 오는 7월 착공을 앞두고 있고 평택당진항 2-3단계 항만배후단지 개발사업을 최초로 제안하면서 해양수산부에서 제3자 제안공모를 진행 중이다.
22.9만㎡ 규모의 1종 평택당진항 항만배후단지 2-3단계 지역은 복합물류 및 제조시설, 업무편의ㆍ공공시설 등이 입주할 수 있으며 총 사업비는 약 58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해양 관광과 레저 산업은 우리 미래 관광의 핵심이자 새로운 개척지이며 놀이터가 바로 그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문 사장의 뇌리에는 그간의 해양관광과 레저는 육상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즐기는 아날로그였다면 앞으로는 바다에서 즐기고 오히려 육상을 관광하는 디지털로 전환해야 한다는 미래지향적인 해양관광레저 전문가의 지식이 쌓여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문 사장은 이에 항만공사의 도약을 위해선 해운물류 분야를 넘어 해양 레저 및 안전 분야 사업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앞장서 진두지휘 하는 등 총력을 다했다.
그 결과는 곧바로 나타나 지난해 해상 176척, 육상 124척 총 300척을 정박할 수 있는 계류시설인 제부마리나 관리운영 위수탁 협약을 경기도와 체결 후 6월 내 개항을 앞두고 계류장 사용자 모집 및 오픈 설명회 개최 등 개항 준비로 한창이다.
또한 해양레저 분야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조례 개정을 통해 해양레저관광 및 안전사고 예방 훈련 시설 관리 등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그는 이후 해양재난 예방능력과 해양사고 대처능력에 대한 실질적 체험을 제공하는 전국 최초 해양특성화 안전체험관인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을 관리운영 하게 됐다.
안산시 대부북동 방아머리문화공원 내 5천㎡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은 오는 7월 개관을 앞두고 직원 채용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밖에도 경기해양레저·관광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기해양관광 콘텐츠 개발 및 브랜딩, 경기 해양레저 아카데미 운영, 해상교통 기반확충 등 경기바다 관광 해양레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렇게 공사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문 사장의 공사 외연 확대에 대한 의지와 과감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가능했다는 평가다.
문 사장은 취임후 기존 1본부 4팀에서 1본부, 1관, 5팀으로 조직개편과 정원확대를 단행하고 사업추진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시 직접 나서는 등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취임 후 코로나19 등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있었지만 함께해준 직원들이 있었기에 제부마리나 관리운영 위수탁 체결 등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었다”고 직원들에게 공을 돌리는 아량이 넉넉한 지도력을 갖추면서 임직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문 사장은 "임기 반환점을 돌아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취임 초기에는 다양한 신규사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동분서주 했다면 최근에는 구체적인 사업 추진의 결실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2년을 다시 되돌아보고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 제8대 문학진 사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겨레신문사 기자를 거쳐 청와대 정무수석실 정무비서관, 제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