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력업계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대어'가 내주 중국 증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중국 국영 전력회사인 싼샤그룹의 자회사 싼샤신에너지그룹(이하 싼샤에너지, 三峽能源)이다. IPO 규모만 약 4조원으로, 올 들어 중국 증시 최대 규모다.
싼샤에너지는 이번 IPO를 통해 모두 85억7100만주를 발행해 총 227억 위안(약 4조원) 자금을 조달한다. 이는 중국 전력업계 IPO 사상 최대 규모로, 싼샤에너지는 올 들어 중국 본토 증시 최대 IPO 대어가 될 전망이다. 종목코드는 '600905'로, 내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풍력발전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 싼샤에너지는 이번 IPO로 조달한 자금을 주로 풍력발전 건설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싼샤에너지는 최근 중국 신에너지 시장 발전세 속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6.33% 증가한 113억1400만 위안이었다. 같은 기간 순익도 26.38% 증가한 35억8900만 위안이었다.
싼샤에너지의 최대주주는 지분 73.49%를 보유한 중국 국유 전력회사인 창장싼샤그룹(이하 싼샤그룹)이다. 싼샤그룹은 중국 최대 수력발전 기업으로,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인 싼샤 댐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직속 관할하는 중앙국유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