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지사는 1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령 선거 경선에 도전 하겠다”라며 “공식적으로 당에 의사 표명을 하기 전에 강원도민에게 먼저 보고를 올린다”라고 밝혔다.
최 지사는 오는 3일 국회에서도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최 지사는 “그동안 (대선 출마를 위한) 준비를 해 오지 않아 도민에게 실망을 드릴까 마음이 무겁지만 할 얘기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가장 진솔하고 정직하게 꾸밈없이 국민에게 호소하겠다”라고 말했다.
최 지사는 “10년 동안 도지사로서 쌓은 경험, 기자 생활을 통해 얻은 시대정신이 무언지를 직시할 수 있는 능력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당내 경선에 활기와 재미, 역동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많은 선거를 유리한 입장에서 치른 적이 없었지만 모두 승리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지사는 또 “지난 10년 동안 강원도정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생각해 오지 않았고 오직 도민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왔다. 한눈 팔지 않았다”라며 “중앙정치에는 조금도 관심을 두지 않아왔고 강원도의 이익을 위해서 만 제한적으로 중앙 정치와 관계를 맺어왔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도 도민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모든 힘을 다해야 한다는 각오에는 변함이 없다”라며 “대선 경선 기간 중은 물론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도정의 남은 과제들을 잘 해결 주어진 임무를 차질없이 완수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최 지사는 일단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선에 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지사는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의 낙마로 치러진 2011년 재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선된 뒤 연이어 3선에 성공했으며 MBC 기자와 노조위원장, 사장을 거쳐 제18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