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5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51.9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51.7를 상회하는 것으로, 2021년 들어 최고치다.
13개월째 확장세를 유지한 것이기도 하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월 제조업 경기지표가 사상 최저인 40.3까지 곤두박질친 후 4월 49.4에서 5월 50.7로 올라온 뒤 줄곧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축소를 나타낸다.
5월 공식 제조업 PMI가 소폭 둔화한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달 들어 안후이성과 랴오닝성, 광둥성을 중심으로 커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남부 지역의 전력난도 공장 가동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반면 차이신 제조업은 국내외 수요 증가가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5월 차이신 제조업 신규 주문지수는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식 지표에선 신규주문지수는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왕저(王喆) 차이신 싱크탱크모니터연구소(CEBM)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월 제조업 경기 확장 국면을 이어가면서 국내외 수요가 강하고 공급이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도 경기 회복세가 여전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문제는 여전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