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지난 28일 교원양성체제 발전 방안 수립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올 하반기 발표 예정인 교원양성체제 발전 방안은 국가교육회의 권고에 따라 초·중등 교원 수 조정을 중점으로 다룰 예정이다.
혁신위원장은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이 맡았다. 이 외 국가교육회의(1명)·교육청(3명)·교원양성기관(3명)·교원단체(2명) 관계자와 교·사대생(2명), 학부모(2명), 전문가(9명) 등 총 23명이 함께한다.
혁신위는 다음달부터 9월까지 네 차례 대국민 토론회도 열어 국민 의견도 수렴하는데 지난해 국가교육회의 주관으로 진행됐던 ‘미래 학교와 교육과정에 적합한 교원양성체제 발전 방향’을 바탕으로 구체적 정책 대안을 논의한다.
국가교육회의는 당시 교원양성과 임용 규모 불균형이 교육 내실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초등 교원은 임용 규모에 맞게 정부가 양성 규모를 관리하고, 중등은 양성 규모 축소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교원 임용제도 개선과 교원 전문성 지속 개발, 유아·특수교육 교원 양성체제 등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봤다. 교원양성 기간을 5~6년으로 늘리거나 교·사대에서 4년 공부한 뒤 대학원 실습 위주로 2년 더 공부하는 교육전문대학원 체제 전환도 중장기 의제로 삼았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미래 변화에 준비된 교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원 양성체제 변화를 고민하고 시작할 때"라며 "지난해 사회적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혁신위가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논의해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