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박용진 의원과 양승조 충남도지사에 이은 민주당 내 세 번째 공식 출마자다.
이 의원은 이날 “국민이 가장 행복한 나라, 과학기술혁명을 선도하고 불평등과 격차가 없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유능한 정부가 경영하고, 세계가 존경하는 나라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롭게 쓰겠다”며 “새로운 자본주의, 새로운 민주주의 역사를 써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전문가들은 불안의 원인을 일자리와 불평등에서 찾는다”며 “일자리 문제는 시장이 주도해 해결해야 하는데, 여기에 국가가 지원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불평등 문제를 완화시키는 최선의 방법은 복지이며,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구조가 중요하다”며 "외교의 경우 한미동맹을 기초로 중국과 긴밀히 협력해 한국·중국·일본, 나아가 동북아정상회의를 만들어내겠다"고 전했다.
또 국민연금 등 공적자금 1970조원과 민간기업 사내유보금 900조원을 ‘뉴딜’과 ‘투자’로 이어지게 해 ‘창업국가’로 만들고, 디지털 세계에서 새로운 일자리와 새로운 소득을 만드는 ‘창직의 나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복지를 위해서는 ‘국민행복지표’를 법으로 만들고, ‘국민 세금 지출 혁명’을 통해 평생복지를 구상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주거·도시 혁명도 추진해 주거 걱정없이 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학교 주변에 주거와 돌봄시설을 복합화해 ‘학교 아파트’를 통해 육아 부담이 없도록 하겠다. 대학교 안과 밖에 집과 기업이 함께할 수 있는 ‘대학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중국의 선전, 이스라엘처럼 더 강한 벤처, 창업국가를 지향해야 한다”며 “네덜란드처럼 변하면 대한민국의 농산어촌은 일어설 수 있고, 싱가포르처럼 혁신하면 독일 수준의 나라가 된다. 기회가 많은 나라를 만들어야 유능한 정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리지갑 샐러리맨에게 세금 혜택을 주고, 신설역세권‧절대농지를 국가가 비축해서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