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악양제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95% 급등한 7.08위안으로 장을 열었다. 전 거래일인 21일 상한가로 장을 마친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악양제지의 주가 급등세는 최근 중국 종이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영향이라는 해석이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3월 종이와 종이제품의 공장 출고가는 전월 대비 2.3% 상승한데 이어 4월에도 전월 대비 3.3% 올랐다.
실제 지난달 기준 노란색 골판지의 공장 평균 가격은 t당 약 2140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 흰색 골판지 가격도 크게 올랐다. 중국 베이징의 한 인쇄소 주인은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춘제(春節, 중국 설) 이전 t당 6500위안이었던 흰색 골판지가 최근에는 최고 1만4000위안까지 2배 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2018년부터 약 2년간 쇠퇴했던 제지 업계가 작년 말 이후 급격히 회복하고 있다”며 “플라스틱 제한령 역시 제지 업계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1~2년간 제지업계 전망이 낙관적이며, 수입 종이 감소와 내수 회복 등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