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8)과 전지원(24)이 대회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인 수웨이링(대만)과는 1타 차다.
202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퓨어실크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약 14억7000만원) 첫날 경기가 20일(현지 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에 위치한 킹스밀 리조트 골프장 리버(파71·6588야드)에서 열렸다.
첫날 결과 김세영과 전지원이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로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선두인 수웨이링(5언더파 66타)과는 1타 차다.
두 선수 모두 1번홀(파4)에서 출발했다. 첫 홀에서는 두 선수 모두 버디를 낚았다. 희비가 갈린 것은 2번홀(파3)에서다. 김세영은 버디를 전지원은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이후부터 전지원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4번홀(파4)과 5번홀(파3) 두 홀 연속 버디로 치고 나갔다.
6번홀에서는 김세영이, 10번홀(이상 파4)에서는 전지원이 버디를 추가했다. 15번홀(파5)에서는 두 선수 모두 버디를 더했다.
17번홀(파3) 김세영은 보기를 범했지만, 18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하루를 마쳤다. 전지원은 나머지 홀 모두 파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277야드(253m)를 날렸다. 전지원은 262야드(239m)였다.
페어웨이에는 전지원이 14번 중 13번으로 11번 올린 김세영에 비해 두 번 더 올렸다.
반면, 그린에는 김세영이 18번 중 16번으로 전지원(15번)에 비해 한 번 더 안착시켰다.
퍼트 수는 전지원이 30개로 31개를 때린 김세영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세영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13번째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승을 거둔 이후 5년 3개월 만이다.
지난해 신인 신분으로 투어에 모습을 비춘 전지원은 아직 우승이 없다. 이 대회 우승 시 생애 첫 승으로 기록된다.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수웨이링이다. 그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6타를 때렸다.
수웨이링은 이날 그린에 14번 시도해 13번 올렸고, 퍼트 수 29개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세영과 전지원을 제외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강혜지와 곽민서(이상 31)가 1언더파 70타 공동 2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