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결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임병택 시장과 이현구 지부장 등 일부 교섭위원만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일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진행됐다.
이번 단체협약은 지난해 6월 노동조합의 직원 복지후생향상 및 공직문화 개선을 위한 71개 조항의 교섭요구안 제출로 시작됐다.
교섭요구안 제출 이후 지난해 10월에는 상견례를 통해 양측 교섭위원을 소개하고 상호 입장을 교환하는 자리를 가졌고 노사간 총 3차례 사전교섭과 6차례의 실무교섭, 1차례의 본교섭을 거쳐 총 66개 조항에 대해 최종 단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시흥시지부장은 인사말에서 “시흥시와 공무원 노조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시와 시민을 위해 항상 봉사하는 모범적인 공무원 노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임 시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여건 속에서도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원만하게 노사합의를 이뤄낸 공무원노조에 감사드린다”라며 “시정발전을 위한 동반자로서, 시민과 소통하는 행복한 노사문화가 정착되도록 함께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이에 따라 시의회에서 제안한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매주 열리는 공감회의를 활용하기로 했으며 안건이 나올 때마다 공감회의 구성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며 사안을 적극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임 시장은 지난 20일 열린 공감회의에서 “시정부와 시의회는 시정을 이끌어가는 두 개의 톱니바퀴”라며 “시흥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 위한 협력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장현지구 주요 현안에 대한 검토가 논의에서 그치지 않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되어야 한다”라며 “시흥시와 시흥시의회가 구축할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시흥시민이 체감하는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장현지구 내 주요 현안사항인 △시흥시 법원(수원지법) 유치 △시흥시청역 복합환승센터 추진 △장현지구 내 송전선로 지중화 △장현지구 학교(장현 1초) 설립 등 안건을 공유하고 추진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시흥시 법원 유치에 대해서는 설치 당위성 확보를 위해 주민 공감대 형성,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으며 법률 개정안 통과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연대협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또 장현지구 내 송전선로 지중화를 위해서는 관계기관과의 원활한 합의를 통해 지중화 공사가 조속히 착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장현지구 학교 설립에 있어서도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며 검토하고, 시흥시청역 복합환승센터 사업 역시 지역상황에 맞는 사업계획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따라서 시는 이날 논의된 현안들에 대해 조만간 시의회와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