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9일 "백신의 일반적 특성을 고려하면 교차접종은 검증되지 않은 방법이지만, 코로나19 백신은 개발 기간이 짧았고 이에 과학적 검증이 접종과 함께 이뤄지고 있어 새 연구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스페인 사례도 이런 시도 중 하나로, 국내에서도 상당히 주의 깊게 봐야 할 부분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각국에서 앞으로 계속 심층적으로 후속 연구가 일어나고 결과를 검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신에 따르면 앞서 스페인 국영 카를로스 3세 보건연구소는 450여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고 8∼12주가 지난 뒤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는데 이 교차접종의 면역효과가 더 뛰어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연구소는 교차접종 시 부작용 발생 등 안전성에서도 문제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국내의 경우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교차접종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참고 자료에서 "AZ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로, 예방접종의 안전성과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