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지난 16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 418-1에 위치한 태광맨션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 총회에서 조합원 79명(전체 조합원 91명) 중 97.4%인 77명의 찬성표를 받아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태광맨션은 지하 4층~지상 29층 2개동, 총 299가구의 '더 플래티넘' 주상복합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공사규모는 약 800억원이다. 2022년 4월 관리처분인가, 2023년 2월 착공을 거쳐 2026년 3월 준공될 예정이며, 조합원분을 뺀 일반분양 가구수는 148가구다.
쌍용건설이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처음 진출했음에도 수주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동안 부산에서만 총 19개 단지 약 2만 가구를 공급하며 쌓아온 쌍용건설의 명성과 브랜드 선호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첫 수주라는 데 의미가 크다"며 "현재 약 2조원으로 추정되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시장규모가 더욱 확대되고 있어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수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등 도시정비 분야에서만 전국에서 약 4조원, 총 26개 단지 약 2만5000가구의 사업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