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시에 따르면 시와 여성긴급전화 1366인천센터는 강화·옹진군의 섬마을을 찾아가 현장 이동 상담과 홍보 활동을 전개하는 등 여성폭력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활동을 적극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와 센터는 지난 13일과 14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덕적도를 방문해 가정폭력․성폭력 등 여성폭력 피해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현장 상담을 실시하고 덕적 보건지소, 파출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피해 사례 개입은 물론 지원에 대한 논의를 통해 협업 체계를 강화했다.
또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배부하며 여성폭력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쳤으며 앞으로도 시와 센터는 관내 여성권익시설 11개소와 함께 약 20회 가량 연평도 등을 비롯한 관내 13개 섬 지역을 계속 방문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도서지역 스스로 안전한 마을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활동가의 자기 지역 모니터링 활동도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위기 가정 방문 시 상담 방법과 사례 발굴 시 대응 방법 등의 내용을 담은 지원활동가 활동 매뉴얼을 제작‧배포해 이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 사례를 발굴하고 내실 있는 지원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앞서 시와 센터는 지난 3월 26일 44명의 지원활동가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한 달 간 승봉도를 비롯한 총 10개 섬 지역을 방문해 총 4건의 피해사례를 발굴하고 피해자들에게 전문 지원기관 안내 및 연계 활동을 펼친 적이 있다.
박명숙 시 여성정책과장은 “도서지역 특성상 매우 폐쇄적이기 때문에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피해를 입는다고 해도 외부에 알리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섬 지역 피해자들이 고립되지 않고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시와 인천경찰청·여성긴급전화1366을 비롯한 여성권익시설 등 관계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