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올해 3월 매장 넓은 부지 유휴공간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대형마트를 이용해야 할 '또 다른 이유'를 제공해 자연스럽게 고객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DNA모터스와 손잡고 이미 전기오토바이 2종(EM-1, 재피2)를 판매했다. 앞으로 전기오토바이 렌탈(쉐어링) 서비스도 곧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현재 안산고잔점 내 운영 중인 ‘현대자동차 시승센터’도 확대할 예정이다. 대형마트 주차장 내에 시승센터를 운영, 고객 상담은 물론 현대자동차의 전 차량을 바로 시승할 수 있는 원스톱 차량구매·시승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는 중고차를 손쉽게 매매할 수 있도록 목동점, 송도점, 서수원점 등 14개 점포에서 중고차 무인 견적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주차장에 위치한 전용 부스(약46㎡)를 통해 3분 정도만 시간을 내면 차량 견적을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회사는 이 서비스를 오는 2025년까지 50개점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141개 점포 중 119곳에 전기차 충전소가 있고, 홈플러스는 올해 1월 서울 강서점 도입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140개 전 점포에 충전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요즘 대형마트에서는 환전에 중고폰 매각까지 가능하다. 이마트는 서울 성수점과 용산점을 포함한 6개 점포에는 16개국 지폐와 11개국의 동전을 신세계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외화 교환 키오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 138개 점포에는 휴대전화 무인매입 ATM기도 있다. 홈플러스 역시 140개 전 점포에 같은 서비스를 도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만에만 얻을 수 있는 폭넓은 혜택과 고객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으로 찾아올 수 있는 다양한 집객요소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