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중국 중부 지방에서 발달해 서해상으로 다가오는 저기압 영향을 받아 오늘 밤에 서쪽 지역에서 시작된 비가 내일 새벽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15일 예보했다.
이번 비는 내일 밤에 서쪽 지역부터 차차 그치겠으나 경기동부, 충청권과 강원도, 전라동부내륙, 경상내륙은 모레(17일) 낮까지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서울·인천·경기남부와 강원영서중남부, 충청북부에는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17일까지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전북, 전남북부, 경북권은 50~100mm, 그 밖의 지역은 10~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모레까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다며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도 전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5~21도, 낮 최고기온은 16~24도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또 내일 새벽부터 제주도에는 바람이 35~60km/h(10~16m/s),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며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6일은 전라해안과 경남권남해안에, 17일은 경상동해안에도 바람이 30~45km/h(8~13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예상했다.
해상에서도 내일 제주도남쪽먼바다는 새벽부터 서해남부남쪽먼바다와 제주도앞바다, 남해먼바다는 오전부터 동해먼바다는 오후부터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것으로 전망된다.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현재 인천(강화군 제외), 서울, 충청북도(제천, 단양, 음성, 진천, 충주), 충청남도(당진, 서산, 태안, 아산, 천안), 강원도(정선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횡성, 춘천, 원주, 영월), 경기도(여주, 안산, 화성, 군포, 성남, 가평, 광명, 양평,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하남, 의왕, 평택, 오산, 남양주, 구리, 안양, 수원, 부천, 시흥, 과천)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돼 있다. 호우특보 발효 예정시간은 16일 새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