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는 최근 1분기 긍정적인 성적을 일궈낸 이마트에 대해 단기적 불확실성이 있어도 여전히 성장가능성은 높다는 의견을 내놨다.
15일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한다거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수 있겠으나, 중장기 측면에서 주가의 우상향 기대감은 유효하다”라고 전망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할인점의 점진적 실적 개선 및 트레이더스와 전문점의 이익 기여도 확대를 통해 2분기 이후에도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쓱닷컴의 빠른 외형 성장과 함께 적자 폭 축소가 이뤄지고 있고, 신세계TV쇼핑과 신세계I&C, 프파퍼티 등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익전망치를 내린 증권사도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와 내년의 이마트 이익전망을 하향조정했다. 박은경 연구원은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에도 불구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 10.5% 하향조정한다”며 “유통업계 내 활발한 인수합병(M&A)으로 경쟁 구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선도 이커머스 업체들 주도로 경쟁 강도도 점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높은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소매경기 상승 사이클이 2022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할 때 유통업종 대장주로서의 이마트의 가치를 무시할 수 없다”며 “여전히 상승여력이 33%에 달할 정도로 저평가 돼 있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