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6‧11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참골단(肉斬骨斷·자신의 살을 베어 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이라는 필승의 각오”라며 “내년 대선 승리의 강력한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이 통합하고 변화하고, 싸워서 반드시 이기라는 국민의 지엄한 명령과 지상과제를 반드시 실천해내겠다”고 했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 의원은 지난 2018년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영입, 친홍계 인사로 평가된다. 그해 6‧13 지방선거 송파을에 출마 후 낙선, 21대 총선에서 재도전에 성공했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 체제에서 원내대변인을 역임했다.
배 의원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 “한 가족이고, 당연히 들어와야 할 일”이라며 “야권 주자들이 모두 당 안으로 들어와 공정한 경선을 보여드리고, 국민이 감동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배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책임당원 투표 비중을 더 높이는 것은 찬성이지만, 낮추자는 것에는 반대한다”며 “전대는 당원이 중심이 된 축제의 장”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