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호실적 넥슨, ‘모바일게임’이 효자네

2021-05-12 16:26
  • 글자크기 설정

모바일게임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나라 흥행

한국, 일본 매출 급증... "다수 신작으로 지속 성장"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넥슨이 2019년부터 차례로 선보인 모바일게임들이 장기 흥행에 성공하면서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넥슨은 올해도 주요 신작들을 추가로 선보여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올해 1분기에 매출 9277억원, 영업이익 455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7%, 4% 증가한 수치다.

이는 2019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 모바일게임이 장기 흥행한 결과다. 실제로 넥슨의 1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236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나 늘었다. 넥슨의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은 21%에서 26%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PC게임 매출이 0.0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성장이다.

일등 공신은 넥슨이 2019년 하반기에 출시한 ‘V4’다. 지난 3월 기준, 서비스 시작 500일을 넘긴 V4는 올 1분기에도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을 유지하며 모바일게임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 3월에 진행된 콘텐츠 업데이트 직후에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넥슨이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 연’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도 모바일게임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바람의나라: 연'은 1996년 넥슨이 설립된 이후 처음 선보인 PC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의 모바일 버전으로, 서비스 시작 이후 매출 상위 10위권 안팎에 안착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출시 후 17일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구글플레이가 선정한 ‘2020 올해 베스트 게임’에도 선정됐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사진=넥슨 제공]


이번 분기에 넥슨의 한국 매출이 급증한 것도 눈에 띈다. 넥슨의 국내 지역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5270억원을 기록했다. PC게임 매출과 모바일게임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1%, 42% 증가했다. 특히 PC온라인게임의 경우 ‘서든어택’의 매출이 작년 대비 50% 이상 늘었다. 넥슨의 일본 지역 매출 또한 작년 대비 2배나 증가했다.

넥슨은 올해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커츠펠’,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출시해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IP(지식재산권)에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PC와 콘솔 기기를 넘나들며 즐길 수 있다. '커츠펠'은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를 개발한 코그(KOG)의 신작으로, 셀 애니메이션풍 비주얼을 가진 3인칭 듀얼 액션 배틀 장르의 PC온라인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노스바 모바일···'은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이라는 일본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개발된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다.

넥슨은 이외에도 신규개발본부를 통해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게임의 틀을 벗어난 멀티플랫폼 ‘MOD’와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페이스플레이(FACEPLAY)’ 등도 개발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오언 마호니 넥슨 대표는 “지난 18개월 동안 넥슨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글로벌 전역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며 “2021년에도 개발 중인 신작과 IP 활용 및 강화, 멀티플랫폼 확장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