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협회는 이날 보도 4편, 정규 2편, 특집 2편 등 분야별 총 8개의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했다.
보도 분야에선 ‘월성원전 삼중수소 누출 의혹’(LG헬로비전 신라방송), ‘아찔한 등굣길’(SK브로드밴드 남동방송), ‘[심층기획] 서울 음식쓰레기 27%만 서울서 처리...이젠 내쓰내처’(SK브로드밴드 동대문방송), ‘도시재생 7년...1호 사업지, 창신동은 왜’(딜라이브 중앙디지털OTT방송)이 선정됐다.
LG헬로비전 신라방송은 방사능 누출 의혹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진상규명 과정을 면밀히 취재해 월성 원전 주변 지역주민과 일반 국민의 불안감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딜라이브 중앙디지털OTT방송은 도시재생 1호 사업지인 종로구 창신동에 다시금 일고 있는 재개발 목소리의 사연을 알아봤다.
정규 분야는 ‘동네해결사 서구, 불법주정차 과태료 부당 면제 논란’(CMB 광주동부방송), ‘명물인생’(LG헬로비전 중앙방송)이 선정됐다.
CMB 광주동부방송은 광주 서구청에서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해 과태료를 부당하게 면제한 사건을 취재해 고발했다. 지자체의 허술한 업무체계 문제를 파헤쳐 지역밀착 프로그램으로서의 진가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LG헬로비전 부산방송은 지역 내 분야별 명인 프로그램을 통해 40년간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제 야구배트를 만들어 온 김태규 명인의 사람 냄새를 다큐로 담았다. 특집 분야에는 ‘학교야 놀자-맘껏 실컷 학교놀이터’(현대HCN 충북방송), ‘4.3 73주년 특집 섬의 기억’(KCTV 제주방송)이 선정됐다.
현대HCN 충북방송은 놀이터가 사라진 시대 학교 놀이터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놀이터 원정대를 꾸려 아이들 시선으로 놀이 문화를 바꿀 학교놀이터는 과연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하는지를 기획한 참신함으로 호평을 받았다.
KCTV제주방송은 1948년, 4·3사건이 일어나기 전부터 해방 정국까지 3년여의 시간을 집중 취재했다. 4·3사건의 피해와 아픔에 집중하던 여타 프로그램과 달리 4·3 발발 원인을 집중 조명한 기획력이 돋보였다.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이번 수상작은 크고 작게 벌어지는 지역 현안에 귀 기울이며 지역채널로서의 책임을 다한 것에 주목했다”며 “지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공감하는 프로그램이 심사위원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협회는 정부 방역수칙을 준수해 별도의 시상식을 열지 않고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비대면으로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