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코로나 백신 휴가 검토 중”…노조 “3일 유급” 요구

2021-05-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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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코로나19 백신 휴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12일 삼성에 따르면 회사는 노조로부터 코로나19 백신 휴가 요구를 받고 실행 여부를 검토 중이다.

앞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지난 11일 ‘백신 접종 휴가 기준’을 수립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회사에 보냈다. 노조는 백신 접종 당일과 이후 이틀(근무일 기준)까지 3일의 유급휴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일반인에게로 확대되면서 유급휴가를 권고하고 있다. 정부 등 공공기관은 지난달 1일부터 백신 휴가를 이행하고 있으며, 백신 접종 다음 날 1일 휴가(이상 반응 시 추가 1일)를 부여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은 개인의 면역에 따라 접종 후 반응이 다르다.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 근무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휴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따른 부작용을 고려해 유급휴가를 부여하도록 기업에 권고했다”며 “직원들의 접종도 조만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백신 휴가 기준을 수립해달라”고 말했다.
 

4월 29일 육군 50사단의 30세 이상 군인 및 군무원들이 사단 사령부에 위치한 접종센터인 강철 체육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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