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도지 파더'로 불리는 일론 머크스가 대표를 맡고 있는 스페이스X는 민간의 달 탐사 위성 발사 대금 수단으로 암호화폐인 도지코인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머스크의 SNL 출연에서 했던 이른바 '사기(hustle)' 발언으로 급락했던 도지코인은 다시 급상승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던
지오메트릭 에너지(Geometric Energy)는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에 위성을 탑재하는 비용으로 도지코인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40kg 무게로 알려진 위성의 이름은 ‘도지-1’이다. 그러나 스페이스X에 얼마 규모의 도지코인을 지불했는 지는 명확하지 않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스페이스X는 말 그대로 달에 도지코인을 보낼 것이다."라고 밝혔던 말이 현실화한 것이다.
도지 코인은 지난주 머스크의 SNL 출연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급등했다. 머스크는 SNL에서 도지파더로 나오기는 했지만, 풍자 뉴스를 통해 "도지 코인은 사기(hustle)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해 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이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스페이스X는 오는 2022년 도지-1 위성을 달로 쏠 것"이라며 "달로!!"(To the mooooonnn!!)라는 내용을 올리기도 햇다. 이어 "(도지코인은) 우주 최고의 암호화폐"라고 적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