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업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차이는 그 기업에 소속돼 있는 사람들의 재능과 열정을 얼마나 잘 끌어내느냐 하는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 토마스 제이 왓슨 전 IBM 회장이 남긴 말이다. 기업 구성원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은 최고경영자(CEO·Chief executive officer)의 역할이다. 이는 곧, 기업(Company)은 리더(Chief)의 역량에 따라 흥할 수도, 망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기업에서 리더의 역할은 중요하다. 아주경제는 기업(Company)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다양한 C(Chief : CEO or CFO or CTO)에 대해 조명해보려 한다. <편집자 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강점은 기술력이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에 비해 잠재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안현호 KAI 대표는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KAI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차세대 전투기 'KF-X'와 관련해서도 "저는 우리가 개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KAI 전체 종업원 5000명 중 석·박사 엔지니어가 전체의 57%로 2300여 명으로 우리나라에 이런 기업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AI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2030년 매출 10조원, 아시아 1등 항공우주 체계종합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우주산업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향후 다섯 가지 미래 기술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전개한다. △UAM △유·무인 복합체계(MUM-T) △위성·우주 발사체 △항공방산전자 △미래형 시뮬레이션 및 소프트웨어(SW) 등이다.
특히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위성·우주 사업이다. KAI는 지난해 8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우주센터를 건립하는 등 양산을 위한 체계를 마쳤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소형위성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대형위성 역량에 소형·초소형 위성기술을 접목해 위성 양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지난 3월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주관으로 한화 등과 공동으로 참여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국내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하며 민간 우주개발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항우연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차중 2호 개발을 주관한다. 전 과정을 총괄한 차중 2호는 내년 1월 발사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강점은 기술력이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에 비해 잠재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안현호 KAI 대표는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KAI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차세대 전투기 'KF-X'와 관련해서도 "저는 우리가 개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KAI 전체 종업원 5000명 중 석·박사 엔지니어가 전체의 57%로 2300여 명으로 우리나라에 이런 기업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AI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2030년 매출 10조원, 아시아 1등 항공우주 체계종합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우주산업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위성·우주 사업이다. KAI는 지난해 8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우주센터를 건립하는 등 양산을 위한 체계를 마쳤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소형위성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대형위성 역량에 소형·초소형 위성기술을 접목해 위성 양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지난 3월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주관으로 한화 등과 공동으로 참여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국내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하며 민간 우주개발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항우연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차중 2호 개발을 주관한다. 전 과정을 총괄한 차중 2호는 내년 1월 발사 예정이다.
안 대표는 "우주산업은 소요 기간이 길기 때문에 차분하게 준비해나가겠다"며 "우주에 대한 비전은 명확하게 세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수익성이 있는 중대형 위성은 항공연이 하던 것을 이어받아 지속해 수출까지 하는 것이 목표"라며 "제조분야에서 돈이 안 되는 초소형위성의 경우 날씨 예측 등 부가가치가 큰 서비스에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항공사업과의 시너지로 수익성 확대도 노린다. 항공기와 위성 수출시장이 동일한 경우가 많다는 점을 활용해 항공기 수출 시 상용 위성을 포함한 수출 '패키지 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UAM과 관련해서도 안 대표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KAI는 이미 비행체를 만드는 UAM에 대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국내 기업과도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고 했다. KAI는 2025년까지 에어모빌리티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2029년 비행체 개발을 완료하고, 2030년 6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미래 성장을 위해 KAI는 2025년까지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 중 45%는 핵심기술 자립화를 위해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입한다. 또한 스마트 팩토리 등 시설투자 확대와 유망기업과의 인수합병(M&A)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수출 환경이 어려운 현재 상황이지만, 미래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민수기체와 완제기 수출은 올해가 사실상 바닥이라고 본다"며 "협력업체가 견디고 경쟁력 제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