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외교장관회의 본격 개막...정의용, 美블링컨·日모테기과 회동 예정

2021-05-0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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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 장관으로서는 처음 참석

G7 국가, 전날 만찬서 北·이란 논의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일 오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한국 외교장관이 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 열린 사회, 보건·백신, 기후변화, 교육·성평등 등과 관련한 논의에 참여한다. [사진=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가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본격 개막한다. 런던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한국 외교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한다.

올해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G7 국가 이외에도 한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소속 브루나이도 초청을 받았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민주주의, 자유, 인권을 위협하는 지정학적 문제를 억제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러시아, 중국, 이란과의 관계 및 미얀마 사태, 시리아 내전 등이 포함된다. 기후변화, 성평등, 소녀교육 등도 다뤄진다.

정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와 열린 사회, 보건·백신, 기후변화, 교육·성평등 등의 논의에 참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날 저녁 열린 북한과 이란을 주제로 진행된 실무 만찬에는 주요 7개국 외교 장관만 참석했다. 

정 장관은 같은 날 오전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 준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정 장관에게 최근 검토가 완료된 '바이든표'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공유했고, 정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가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결정된 것을 환영했다.

이어 5일엔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담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정 장관이 장관 취임 이후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장관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모테기 외무상과 언제 어디서든 만나겠다는 입장이지만, 모테기 외무상은 전화 통화조차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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