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1주일 내 5000달러 간다?…3400달러 돌파 임박

2021-05-0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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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이후 8일 만에 1000달러 이상 올라

가상(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이 끝없이 상승하고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6시 28분(한국 기준 4일 오전 7시 28분) 현재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1ETH당 가격은 24시간 거래 대비 14.45% 급등한 3392.0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3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 하루 만이다. 시가총액도 3867억 달러로 늘었다.
 

[사진=로이터 누리집 갈무리]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주 유럽투자은행(EIU)이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기반으로 1억 유로(약 1343억원) 규모의 2년 만기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5일 2188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지만, 8일 만에 1000달러 이상이 오르는 초강세장을 연출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이더리움은 올해 3000달러를 돌파하며 암호화폐의 대장격인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탈중앙금융(DeFi·decentralized finance) 서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non-fungible token)에 대한 관심이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 블록체인 벤처캐피탈인 케네틱 캐피탈(Kenetic Capital)의 제한 추(Jehan Chu) 공동 창업자는 “암호화폐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고, 이더리움은 안전자산 2위로 여겨지고 있다”며 “디파이 물량 급등이 이더리움 가격을 계속 상승시키고 있다”고 CNBC에 말했다.

마켓워치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이더리움 가격이 일주일 사이 5000달러에 도달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3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일주일 간 이더리움 가격 변동 추이. [사진=코인데스크 누리집 갈무리]


재무설계자문기업인 드비어(deVere)그룹의 나이젤 그린(Nigel Green) 최고경영자(CEO)는 “이더리움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나타난 폭발적인 폭증의 주요 수혜자 중 하나”라며 “최근 몇 달 동안 등장한 (암호화폐 시장) 열풍은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국경 없는 디지털 화폐가 ‘돈의 미래’라는 인식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마켓워치에 설명했다.

그린 CEO는 “이런 추세는 단기적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이더리움이 7일 이내에 5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벤징가(benzinga)는 “이더리움이 3000달러를 돌파했지만, 과매수 상태”라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현재 24시간 대비 0.63% 오른 5만6840.63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더리움클래식은 17.79% 뛴 51.8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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