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드랍, 신제품 '머랭 버거' 특허 출원 완료…레시피와 가맹점 보호 기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햄치즈 머랭 버거, 메이플베이컨 머랭 버거, 베지가든 머랭 버거, 포테이토 머랭 버거[사진=골든하인드 제공]

프리미엄 샌드위치 브랜드 에그드랍은 신제품 '머랭 버거'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에그드랍은 '머랭 버거 4종' 출시에 앞서 지난 달 7일 머랭 버거와 머랭 버거 제조에 필요한 레시피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달걀 흰 자로 만든 머랭과 부드러운 크림치즈를 배합해 만든 머랭 패티가 특허 출원의 핵심 요소다. 에그드랍은 모방 브랜드 및 유사 메뉴로부터 브랜드와 가맹점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트렌드에 민감한 식품업계에서는 특정 제품이 인기를 얻어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탈 경우, 모양과 조리법을 모방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된다. 현행법상 식품 조리법은 저작물로 인정받지 못해 이를 따라해도 저작권법으로 보호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특허 등록을 통해 브랜드와 해당 브랜드만의 레시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특허를 등록하면 자동으로 레시피가 공개돼 영업 비밀을 유지할 수는 없지만, 특정 제품만의 특색 있는 맛과 매력을 구현할 방법은 20년간 특허법에 따라 보호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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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에그드랍의 특허 출원은 최근 불거진 식품업계의 메뉴 및 레시피 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참고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가맹점포 인근에 입점한 모방 브랜드의 유사 메뉴로부터 점주들의 영업상 손해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그드랍 관계자는 “식품업계 레시피 도용 문제는 지금도 많은 브랜드와 자영업자들을 힘들게 하는 문제다. 이번 에그드랍 신제품 및 레시피 특허 출원이 브랜드와 가맹점주 모두의 이익을 보전할 수 있는 선례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에그드랍은 앞으로도 가맹점들을 보호하고 브랜드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허 출원 대상인 ‘머랭 버거’는 지난 달 28일 에그드랍이 새롭게 선보인 제품으로, 진한 풍미의 크림치즈에 정성껏 폼을 올린 머랭을 섞은 후 고소한 달걀 지단으로 감싼 머랭 패티를 사용했다.

또 채소와 사과 슬라이스로 신선함을 더한 ‘햄치즈 머랭 버거’, 달콤함과 짭짤함이 조화로운 ‘메이플베이컨 머랭 버거’, 베이컨과 해시브라운, 치즈와 화이트크림소스가 고소한 풍미를 더한 ‘포테이토 머랭 버거’, 채소와 토마토, 상큼한 레몬드레싱이 어우러진 ‘베지가든 머랭 버거’ 등 4종류를 선보였다. 4종 모두 버터 풍미가 가득한 에그드랍만의 브리오슈번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