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빈·김여진부터 곽동연까지…애틋한 '빈센조' 종영 소감

2021-05-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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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소속사, tvN 제공]

드라마 '빈센조'가 오늘(2일) 종영했다. 배우 전여빈과 김여진 등 드라마 출연진들은 아쉬움을 가득 담은 종영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연출 김희원)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송중기 분)가 독종 변호사 홍차영(전여빈 분)과 함께 악당을 처단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드라마 '왕이 된 남자', '돈꽃'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준 김희원 감독과 드라마 '열혈사제', '김과장' 등으로 탄탄한 애호가 층을 확보한 박재범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지난 2월 첫 방송해 이른바 '빈센조' 증후군을 일으킨 이 작품은 2일 통쾌하고 행복한 결말을 맞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바.

드라마 출연진들은 소속사를 통해 애정을 가득 담은 종영 소감을 전해왔다.

먼저 독종 변호사 홍차영 역을 맡은 전여빈은 "지금까지 '빈센조'와 함께 호흡해 주신 모든 시청자분께 감사드린다. 홍차영으로 살 수 있어서 벅차고 설렜던 날들이었다. 어느 누구 하나 정성스럽지 않은 사람이 없어서 좋은 기운만 얻었던 현장이었다. 모든 것이 감사하다. 이 기운 끝까지 시청자분들께도 남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악당 최명희 변호사 역을 맡아 독보적인 연기를 선보인 김여진은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방송이 다 끝나야 실감이 나지 않을까 싶다. 정말 배우들, 제작진들과 친하게 지냈다. 방송을 끝내고 나면 굉장히 허전할 것 같다. 빈자리가 크지 않을까 싶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제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 같다. '빈센조'는 모든 분야가 섞여 있다. 마지막까지도 혼란스러운데, 그게 이 작품의 큰 매력적이다. 생각을 자유롭게 열어준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저 역시 같은 시청자로서 재미있게 '빈센조'를 봤기에 (종영이) 아쉽다. 좀 더 (함께) 했으면 좋겠는 마음이다. '빈센조'와 최명희는 제게 굉장히 오래 기억에 남을 작품과 배역이다. 시청자분들에게 그런 작품과 배역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극 중 가장 극적인 변화를 겪은 장한서 역을 소화한 곽동연은 "작품이 끝날 때면 '시원섭섭하다'라고 하지만, 이번 작품은 유독 섭섭하기만 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작가님, 감독님, 내로라하는 선배님들, 제작진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작품을 사랑하고 아끼면서 촬영해서 너무나도 행복한 현장에서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다. 7~8개월 정도 긴 시간 촬영을 했는데, 촬영하면서도 행복했고, 시청자분들께 많은 사랑까지 받아서 더없이 행복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우리 주변에도 빈센조가 한 명쯤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과 우리 드라마만의 유머가 합쳐져 많은 분이 '빈센조'를 재밌게 즐겨주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빈센조'를 아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빈센조'와 함께한 좋은 기억을 오래오래 꺼내 보며 힘내서 연기하겠다"라고 밝혔다.

극 중 금가프라자의 전 건물주이자 빈센조의 정보통인 조사장 역을 맡은 최영준도 소속사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영준은 "'빈센조'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 작품이 시간이 지나도 한 번쯤 다시 볼 수 있는 드라마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정말 재미있게 작업했고 함께한 배우들과의 기억 또한 너무 각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역할이 그렇지만 조사장은 특히나 제겐 쉽지 않은 역할이었다. 그래서 잘 해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좋은 작가님, 좋은 감독님, 천사 같은 사랑스러운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모두에게 감사하고 다시 한번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또 좋은 작품에서 인사드리겠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극 중 금가프라자 내 파스타 전문점 요리사 '토토' 역을 맡은 김형묵도 시청자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형묵은 "새롭게 코미디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또한 이토록 현장 분위기가 좋은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작업을 하며 신났고, 하나 될 수 있었던 모든 배우와 제작진에게 감사하다"라며 인사했다.

이어 "토토와 빈센조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도 너무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극 중 금가프라자 전당포 사장의 아내 장연진 역을 맡은 서예화도 애정 가득한 한마디를 남겼다.

서예화는 "생각보다 긴 촬영 기간이었는데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서 지금 마음이 아프다"라며, "'빈센조'를 사랑해주시고, 연진이를 많이 예뻐해 주시는 여러분들 감사하고 사랑한다. 다음 작품으로 또 건강하게 만나 뵙도록 하겠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지난 2일 종영한 드라마 '빈센조'는 전국 유료 운영체제(플랫폼) 가구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시청률 14.636%를 기록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16.564%까지 올랐다. 18회가 기록한 기존 자체 최고 시청률 12.276%를 훌쩍 뛰어넘어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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