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초점] 5월 극장가, 초대형 영화 대거 개봉…활력 찾을까

2021-05-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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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개봉하는 초대형 영화3 [사진=각 영화 포스터 제공]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1 3월 한국 영화 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체 관객 수는 325만6095명으로 전월 대비 4.7%, 전년 동월 대비 77.5% 각각 증가했다. 4월 전체 관객 수는 지난달보다 조금 줄어 256만2103명이다. 극장도 조금씩 회복세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5월 대작 영화들이 대거 개봉하며 침체한 극장가에 다시금 활력을 찾아 줄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을 맡은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이 오는 5일 개봉한다. 영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국내 개봉 상황 등을 고려해 예정보다 일주일 먼저 개봉하게 됐다. 전 세계 최초 개봉이며 미국은 한국보다 일주일 뒤 개봉한다.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화재 진압 실패의 사고 후유 장애를 가진 소방대원 '한나'가 두 명의 살인청부업자에게 쫓기는 거대 범죄 증거를 가진 소년을 구하기 위해 산불 속에서 벌이는 추격을 그렸다. 할리우드 최고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영화 '시카리오', '윈드 리버' 테일러 쉐리던 감독의 만남, 니콜라스 홀트, 에이단 길렌 등 화려한 배우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2년 만에 영화로 복귀한 안젤리나 졸리는 공수소방대원 한나 역을 맡았다. 강인한 매력과 독보적인 권위를 선보일 예정. 니콜라스 홀트는 처음으로 악역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니콜라스 홀트는 졸리와 소년을 쫓는 살인청부업자 중 한 명으로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를 보여줄 계획이다. 여기에 '왕좌의 게임' 에이단 길렌은 살인청부업자로서 생존을 위해 뭐든지 내던지는 냉혹 그 자체의 면모를 그려낸다.

영화 '시카리오' '로스트 인 더스트' 각본과 '윈드 리버'를 연출해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노미네이트, 칸 영화제 감독상,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관객상을 받은 테일러 쉐리던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할리우드의 천재 이야기꾼이라 불리는 테일러 쉐리던 감독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특정 공간에 인물을 몰아넣고 그 안에서 외부인과 현지인의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그린다. 화재의 현장에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주는 장르적 쾌감과 팽팽한 긴장감이 관객의 몰입감을 높인다.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도 오는 19일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영화는 가장 가까웠던 제이콥(존 시나)이 사이퍼(샤를리즈 테론)와 연합해 전 세계를 위기로 빠트리자 도미닉(빈 디젤)과 가족들이 다시 뭉쳐 작전을 펼치는 내용을 담은 초대형 영화다.

연속물 주역이자 원조 구성원인 빈 디젤부터 저스틴 린 감독, 성 강, 미셸 로드리게즈, 조다나 브류스터와 존 시나, 샤를리즈 테론까지 합류해 화려한 배우진을 완성했다. 원조 구성원들의 활극(액션)은 물론 연속물의 주역 빈 디젤의 운전 실력은 '분노의 질주' 애호가들이 가장 기대하는 부분.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을 끝으로 볼 수 없었던 역할인 한을 연기한 성 강의 모습까지 담겨 새로운 구성원들의 결속력을 기대하게 만든다.

또 태국, 조지아 공화국, 영국 등 현지 촬영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만들었다고. 대형 스크린으로 즐기는 활극은 벌써 영화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오는 19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영화 개봉한 뒤 20일 러시아, 홍콩, 레바논 등, 21일에는 중국, 대만, 싱가포르에서 개봉한다. 호주는 6월 17일, 북미 지역은 6월 25일, 영국은 7월 9일, 일본은 8월 6일 등 개봉 예정이다.

디즈니 영화 '크루엘라'도 영화 애호가들이 기다리는 작품. 디즈니 역사상 가장 매혹적인 악녀인 '101마리 달마시안' 크루엘라를 주인공으로 한다.

영화는 재능은 있지만, 밑바닥 인생을 살던 '에스텔라'가 남작 부인을 만나 충격적 사건을 겪게 되면서 런던 패션계를 발칵 뒤집을 파격의 상징 '크루엘라'로 새로이 태어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골든 글로브, 베니스국제영화제를 휩쓴 할리우드 톱배우 엠마 스톤이 '크루엘라' 역을 맡아 작품 목록(필모그래피) 중 가장 강렬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 여기에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할리우드 최정상 배우 엠마 톰슨과 '킹스맨' 시리즈의 마크 스트롱까지 합세해 완벽한 연기 조화를 선보인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건 '크루엘라' 역의 엠마스톤과 '남작 부인' 역의 엠마 톰슨의 불꽃 튀기는 대립. 배우들의 연기 열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거기에 각 인물 고유의 패션과 스타일링 또한 영화의 재미 요소다.

영화 연출은 '아이, 토냐'로 제75회 골든 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오른 크레이그 질레스피가 맡았고, 각본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엘라인 브로쉬 멕켄나,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토니 맥나마라가 참여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등으로 아카데미 2회 수상, 8회 수상 후보에 이름 올린 제니 비번이 의상을 담당했다.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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