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대구 동구 신암10구역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대구 신암10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달 30일 대구 엑스코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426표 중 393표의(찬성률 92.2%) 찬성으로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신암재정비촉진사업(신암뉴타운)은 대구 동구 신암1동과 신암4동 일대 76만 6718㎡ 부지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주택 정비사업으로, 6개 재개발 사업과 1개 재건축 사업을 통해 약 1만여 가구에 달하는 신흥 주거지를 형성하는 사업이다.
신암재정비촉진지구 내 유일한 재건축 정비사업지인 신암10구역은 대구광역시 동구 신암동 622번지 일대 3만4115㎡ 부지에 지하 3층, 지상15층 아파트 13개동 824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사업규모는 1813억원이다. 지난해 12월 조합설립변경인가를 최종 승인 받으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 단지를 신암뉴타운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고급스러운 커튼월 룩을 적용한 외관 특화와 대형 문주 디자인을 적용하고, 명품 아파트의 상징인 스카이 브릿지와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단지 중앙에 총 600m에 이르는 테마순환 산책로를 조성해 명품 조경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만 4조 7383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 수주한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합정동 447 일원 가로주택,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사업에 이어 4번째다. 회사 측은 한남시범아파트, 의정부 금오1구역 등 올해 남은 굵직한 정비사업도 적극적으로 수주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으로 대규모 유동자금이 요구되는 도시정비사업에서 최상의 조건을 갖춘 파트너"라며 "당사의 노하우와 역량, 최고의 브랜드와 기술력 등을 총동원해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차별화된 명품 단지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