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김동은2162, 강풍 뚫고 선두 올라

2021-05-0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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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군산CC 오픈 셋째 날

김동은2162 버디3·보기2 1언더파

사흘 합계 5언더파 2타 차 선두

초속 6.5m 강풍, 언더파는 단 4명

최소타는 최민철·최이삭 2언더파

환하게 웃는 김동은2162[사진=KPGA 제공]


강풍을 뚫고 신인 김동은2162(24)가 선두에 올랐다. 2위와는 2타 차다.

2021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두 번째 대회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 상금 1억원) 셋째 날 경기가 1일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 골프장(파71·7124야드)에서 열렸다.
셋째 날 결과 김동은2162가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사흘 합계 5언더파 208타로 2위에 오른 박성국(33·3언더파 201타)을 2타 차로 누르고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대회장에는 초속 6.5m(최대)의 강풍이 불었다. '무빙데이'라 불리는 셋째 날에 어울렸다.

1번홀(파4)에서 출발한 김동은2162는 7번홀(파4) 버디를 기록했다. 전반 9홀에서 1타를 줄인 채 10번홀(파4)로 들어선 그는 11번홀(파5) 보기를 범했지만, 12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14번홀(파4) 회심의 버디를 낚았지만, 17번홀(파3) 보기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동은2162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64.29%, 그린 적중률 61.11%를 기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착석한 김동은2162는 "제가 1등이에요"라는 말과 함께 "골프 친 지 15년이 됐다. 이런 바람은 처음이다. 바람을 하도 맞아 눈도 빨개졌고, 머리도 어지럽다"고 말했다.

셋째 날 명단에 오른 77명 중 강풍으로 4명 만이 언더파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그는 "바람이 불어서 샷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파 퍼트를 잘 넣어서 보기를 범하지 않았다. 다행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마추어 때 결정적인 상황에 퍼트가 잘 안 돼서 우승 기회를 놓친 적이 있었다"며 "신인일 때 한 번 올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우승 기회가 생각보다 빨리 왔다. 기회가 왔으니 잡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은2162는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9년에는 호심배 아마추어 선수권을 제패했다.

2019년 11월 KPGA 입회 이후 지난해 아시안 투어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코로나19로 아시안 투어 대회가 개최되지 않자, KPGA 코리안 투어의 2부 투어인 스릭슨 투어를 주 무대로 삼았다.

지난해에는 코리안 투어 퀄리파잉(자격부여) 토너먼트에서 공동 4위로 통과하며 올해 신인 신분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김동은2162를 비롯해 단 4명이다.

최민철(33)과 최이삭(41)이 나란히 이날 최소타인 2언더파를 기록했다. 김동은2162와 이태훈(캐나다)은 1언더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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