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을 가져올 수 있는 한 주가 됐으면 좋겠다."
대회 첫날 8타를 줄이며 선두에 오른 박인비(33)가 기자회견장에서 한 말이다. 그가 만약 우승한다면, 올해 두 번째이자, 통산 22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인비는 "굉장히 좋은 하루다. 샷, 퍼트, 아이언, 드라이버까지 흠잡을 데가 없었다. 기분이 좋다. 남은 사흘 동안 잘해보겠다"고 말했다.
박인비의 캐디백은 남편 남기혁 씨가 맸다. 이에 대해 그는 "남편과 그린 라인을 같이 잘 봤다. 집중했던 것 같다. 남편에게 항상 고맙다"고 말했다.
인터뷰 끝에 박인비는 "11번홀과 12번홀이 길다고 느껴진다. 두 홀에서 점수를 잃지 않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나머지 홀에서는 공격적으로 임하겠다"며 "남은 경기 체력 관리를 잘해서 버텨 보겠다"고 이야기했다.
박희영(34)은 이날 7언더파 65타를 때리며 2위에 안착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범유행 이후 싱가포르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며 "더운 날씨에 18홀을 잘 마칠 수 있어서 기쁘다. 날씨가 더워서 집중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유소연(31)은 김효주(26)와 3위 그룹(5언더파 67타)을 형성했다. 유소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출발이 좋다. 전체적인 부분이 좋았다. 불평·불만할 점은 없었다. 조 편성도 좋아서 이정은6(25)와 포나농(태국)과 즐겁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골프장 상태가 좋았다. 그린에서 퍼트 시 내가 원하는 대로 공이 굴러갔다. 골프채 14개를 모두 쓸 수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