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총리는 29일 오후 광주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시대 정치의 새로운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더 나은 회복이란 코로나 이전의 ‘원상회복’ 수준을 넘어 새로운 변화를 과감히 수용하고, 끊임없이 혁신할 수 있는 물적‧사회적 기초를 다지는 ‘미래지향적인 회복’”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시대 이후 다가올 초저출산과 인구절벽, 지방소멸, 출산‧육아 정책, 청년들에 대한 사회적 상속, 국민역량 개발을 위한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 국민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자신에게 필요한 직업능력을 평생에 걸쳐 원활히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국민 능력개발 지원금’ 제도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 1인당 일정 금액을 ‘전국민 공부계좌’로 만들어 역량 개발을 지원하고, 훈련자가 원하는 교육과정이 적절히 공급될 수 있도록 대학교육 및 직업훈련체계의 혁신적인 개선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화순백신산업특구 내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를 방문해 주요 제조설비를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화순백신산업특구는 2010년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로 지정돼 ‘연구개발-전임상-임상-생산-인증’ 등 면역치료 전주기 지원 인프라를 갖춘 첨단신약개발 전진기지다. 내년도 지정 예정인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에 선정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백신특구가 향후 화순과 전남을 아시아의 백신허브로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구활성화 및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