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는 29일 첫 모내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올해 벼농사를 들어갔다.
모서면 정산리의 김용억씨(모서면 이장협의회장)는 이날 논 1.7ha에서 모내기를 했으며 상주시의 경우 이를 시작으로 6월 초까지 모내기가 진행된다.
강영석 상주시장도 현장을 방문해 직접 이앙기를 타고 모내기 시연을 했다.
이날 심은 품종은 조생종인 해담벼로 상주시 중산간 지역에서 많이 재배한다.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최고 품질의 쌀 중 하나로 쌀알이 맑고 밥맛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쌀 적정 생산을 통해 가격을 안정시키고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영농지도를 강화해 벼 재배 농가의 농업경영 안정과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백의 고장’은 쌀․곶감․누에고치 등 흰색을 띄는 세 가지 특산물이 나는 곳이란 의미다.
농업의 특성상 농번기(5~6월)에 집중적으로 노동력을 투입해야 하지만 농촌의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인력 부족이라는 고질적인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제한되다 보니 농업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영석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봄철 농촌 인력 수급 상황을 전망하고, 인력소개업소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 과도한 인건비 인상을 억제하기로 했다.
한편 상주시는 공무원 및 관련 기관단체 등의 농촌일손돕기 참여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농촌인력지원센터의 지역 구인 홍보 강화, 대학교 외국인 학생 연계 프로그램 활용 등을 추진하며 인력난 해소에 나서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시장경제 논리로 움직이는 인력시장에서 시의 역할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농업인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