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국토교통부‘2021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 최종 선정

2021-04-26 18:21
  • 글자크기 설정

예비사업 전액 국비 15억 원 확보, 본사업 선정시 총 200억 국비지원 사업 추진

이강덕 포항시장 “스마트시티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

스마트 도로안전 시스템.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1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6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전액 국비 15억 원을 지원받아 참여기업들과 서비스를 실증하고, 내년 본사업까지 선정되면 총 200억(국비 50%)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된다.

◆ 포항시, 스마트시티 중심도시로 도약

이번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은 총 20곳의 대규모 지자체가 신청해 5: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으며, 포항‧대구·춘천·충북 4곳이 최종 선정됐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도시 전역의 스마트화를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구현하는 사업이다. 예비사업에서 1년간 사업계획 수립과 대표사업을 시범 운영한 후 본사업에서 2년간 스마트시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지난 1월부터 공모를 통해 포스코, 포스텍, 만도헬라 등 19개 기관 및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사업계획서 작성 및 발표 준비 등 공모 사업에 만전을 기해왔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포항의 도시교통 문제를 순차적으로 해결하고, 나아가 도시안전 저해 요소의 획기적 저감을 목표로 도로노면 감지시스템, 갓길·인도 공간인지 시스템, 수요 응답형 교통시스템, 메타인지 기반 CCTV 저장영상 분석 시스템 실증을 제안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시는 고중량 차량으로 인한 도로 압력이 심하고, 인근 바다의 영향으로 염분이 많아 도로에 매년 5000개 이상의 포트홀(도로 파임)이 생겨 시민 불편이 잦았다. 이러한 고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스마트 도로관리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 포항시, 기후위기대응 상생숲길 조성···2000그루 식재

포항시는 기후위기대응 상생숲길 조성에 본격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효곡동 상생숲길 마로니에 광장에서 제76회 식목일 기념행사와 연계해 ‘기후위기대응 시민참여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포스텍 학생과 효곡동 자생단체, 포항시산림조합, 숲 유치원 어린이 등이 참석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수목을 위주로 단풍나무 등 7종, 2000여 그루를 심었다.

전나무와 동백, 단풍나무 등 상록수와 낙엽수의 혼효식재(두 수종 같이 심기), 교목(높이가 8m를 넘는 큰 나무)과 관목(키가 작은 나무)을 다층식재(여러층으로 심기)해 수목의 미세먼지 저감기능을 극대화하고, 사계절 내내 도심에서 푸른 숲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식재했다.

나무심기 행사 후 참여시민에게 시화인 장미를 비롯해 체리, 매실나무 나눠주기를 통해 시민의 손으로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면서 살기 좋은 푸른 포항 만들기에 많은 관심과 참여도 당부했다.

이번 나무심기 행사가 열린 ‘상생숲길’은 포항철길숲의 녹지축과 형산강권역을 연계하는 핵심 역할을 하는 곳으로 효자교회에서 유강코아루4단지까지 2㎞ 구간이다.

시는 이날 국가철도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철로변 유휴지에도 도시숲을 조성했다.

시는 이 행사가 철도 소음과 미세먼지 저감 뿐만 아니라 불법 경작지 등 경관 위해 요소를 제거해 철로변 공간이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색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포항철길숲과 연계한 도심지 내 최고의 명품숲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도시인 포항에서 보다 많은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저감과 함께 친환경 녹색생태도시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시민들이 ‘2000만 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도로 정비가 필요한 구간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주정차나 적치물을 감지해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대학(포항공대)과 시민, 기업(포스코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사용자 검증단을 구성해 서비스가 실질적으로 어떤 효과를 체감하는지 검증하는 리빙랩 방식으로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포항시가 가지고 있는 도시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본사업을 통해 생성되는 대량의 도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벤처기업들이 사업화할 수 있는 데이터생태계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 선정으로 환동해 스마트시티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며, “이 사업을 통해 도시문제 해결과 더불어 데이터 중심의 스마트시티 기반 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현재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사업과도 연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