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올해 2분기 수출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인 1500억 달러(약 167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26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분기 전망' 보고서에서 2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가량 증가한 1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분기 수출 증가율(전년동기 대비 35.8%) 이후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수은 관계자는 "중국, 미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 경기 회복과 수출 감소폭(-20.3%)이 컸던 전년동기 기저효과 영향으로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2분기 수출 증가폭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백신 접종 지연, 변이 바이러스 확대 등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경우 수출 증가폭은 축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