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판교·하남·감일 등 전국서 1만2031가구 공급…전월비 1935가구 '증가'

2021-04-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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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분양물량 0건...다만 '근서울' 분양 몰려 서울발 공급 가뭄 해소할 듯

"정부, 서울 공급에 대한 시그널 지속...공급 부족으로 인한 시장 불안 줄 것"

[그래프=직방 제공]



5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2031가구로, 전월(1만96가구)대비 1935가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방은 5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5467가구가 입주하면서 4월(1848가구)대비 2.9배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6564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어 같은기간(4월·8248가구)에 비해 1684가구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오는 8월까지 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공급감소로 인한 가격 불안정 우려는 당분간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5월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4896가구가 예정됐다. 4월(432가구)대비 무려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방은 부산이 1514가구, 전남 115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은 입주물량이 0건이었는데,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기준 입주물량이 전무했다. 다만 경기도 동남부 인근에 아파트 입주가 크게 늘어나 서울의 공급 공백 우려를 다소 상쇄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에 위치한 판교대장지구 5개 단지에서 2085가구가 입주한다. 입주단지는 판교더샵포레스트A12BL 542가구,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A1BL 529가구, 판교더샵포레스트A11BL 448가구,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A2BL 445가구, 판교대장A3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 121가구 등이다.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에 위치한 '위례포레자이' 558가구와, 감일동 감일지구 북축에 위치한 '하남감일스윗시티B1블록' 684가구 등도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보다는 500가구 미만의 중소형 단지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부산 영도구 '봉래에일린의뜰' 1개 단지만 입주가 예정됐다.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1140번지에 위치한 '해운대경동리인뷰1차'는 총 298가구, 2개동, 최고 49층, 전용 84~109㎡의 규모로 구성됐다. 단지 남측에 엘시티가 위치해 있으며, 부산지하철2호선 중동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2272번지에 위치한 '범어에일린의뜰'은 총 719가구, 6개동, 최고 30층, 전용 70~130㎡로 구성됐다. 3호선수성구민운동장역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대중교통여건이 우수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을 제외한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5월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섰다"면서 "서울 입주물량이 전무해 가격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경기도 아파트 입주물량이 서울 인접지역과 인기 지역 중심으로 증가해 시장 불안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2.4대책의 후속조치와 오는 7월부터 사전청약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급요인으로 발생하는 시장불안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공급이 확충될 수 있는 요인이 많은 만큼 공급부족으로 인한 시장 불안현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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