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4월 19~23일) 중국 증시는 급등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 주간 상승폭은 1.39%를 기록하며 마지막 거래일인 23일 3474.17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일주일간 4.60%, 7.59%씩 급등해 1만4351.86, 2994.4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번 주 시장은 중국 지도부의 경기 부양책에 주목하고 있다. 5~7월까지 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회의가 26일부터 30일 닷새간 열린다. 이번 정치국회의에서는 △1분기 중국 경제 진단 △2분기 경기 전망 및 이에 따른 정책 기조를 결정할 계획이다.
회의에서 중국 정부가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속 경기 둔화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유동성 긴축 기조를 소폭 완화한다면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궈타이쥔안증권이 분석했다.
1~3월 누적 공업이익 지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시장은 예측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3월 공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45%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0일에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4월 제조·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공개한다. 전달 중국의 제조업 PMI는 51.9로 전월 치인 50.6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51을 크게 상회했다. 13개월 연속 확장국면을 유지했다. PMI는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4월 PMI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이달 제조업 PMI를 52.1이라고 예측했다.
이밖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다. 연준은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겠지만, 제롬 파월 의장이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어떤 발언을 하느냐가 연준의 통화정책 흐름을 결정 짓는 분수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