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화이자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4000만회분)을 추가로 공급받기로 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기존의 7900만명분(1억5200만회분)을 포함해 총 9900만명분(1억92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는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백신 추가 도입 계약을 발표했다.
백신도입 TF는 이번 계약이 지난 4월 9일과 23일에 권덕철 TF팀장과 화이자사가 영상회의를 하는 등 지속적인 협상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국내에 인도된 화이자와 계약된 물량은 총 87만5000명분(175만회분)이며, 오는 6월까지 총 350만명분(700만회분)이 들어올 예정이다.
나머지 2950만명분(5900만회분)은 7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 도입될 예정이다.
백신도입 TF는 백신 도입과 관련해 "화이자 백신은 3월 24일 첫 공급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되고 있다"며 "추가 구매 계약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백신도입 TF는 화이자 백신의 하반기 월별 공급 세부 물량은 밝히지 않았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 9900만명분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5200만명)가 1.9회씩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자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명의 2.75배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백신도입 TF는 "당초 확보한 백신도 집단면역 확보에 충분한 물량이지만 추가 구매로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국제적인 백신 수급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3차 접종(부스터 샷) 및 18세 미만 접종대상 연령 확대 등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수요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남양주 오피스텔 공사장 화재로 1명 추락사…42명 대피
24일 경기도 남양주시 지금동에 있는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3분 도농역 인근 남양주시 지금동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건물은 지하 6층~지상 19층 규모로, 공사장 2층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소방인력 307명과 소방헬기 3대를 비롯한 장비 82대를 동원해 오전 11시 26분부터 진화와 함께 인명 구조 작업에 들어갔다.
당시 공사장에는 약 60명이 작업 중이었다. 이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는 4층 높이에 가까운 공사장 3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42명은 무사히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구조자 11명 등 지금까지 16명을 구조했다. 27명은 스스로 건물 밖으로 나왔다. 대피자 가운데 7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오후 1시 35분 완전히 꺼졌다. 한때 대응2단계까지 발령했던 소방당국은 오후 2시 23분에 대응1단계도 해제했다.
◆카카오도 인앱결제 강제 여파에 구독 상품 가격↑... 국회 앱마켓 규제법 논의 외면
국내외 앱마켓 시장점유율을 양분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이 앱마켓 내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결제방식인 인앱결제를 강제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 카카오는 애플의 인앱결제 강제 여파로 올해 초 선보인 카카오톡 이모티콘 구독(이모티콘 플러스), 메신저 데이터 관리(톡서랍 플러스) 등의 가격을 인상했다. 구글이 오는 10월 인앱결제를 강제하면 안드로이드용 카카오톡에서도 이 상품들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선 앱마켓 규제를 둘러싼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국회는 손을 놓은 상태다.
24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20일 iOS용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플러스 가격을 4900원에서 6900원으로 인상한 데 이어, 톡서랍 플러스 가격도 곧 인상할 예정이다.
이는 수수료가 30%인 애플의 앱마켓 인앱결제가 적용된 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는 지난 1월 이 두 가지의 구독 상품을 선보였고, PC, 모바일 웹 결제로 해당 상품을 판매해왔다. 그러나 최근 애플의 압박으로 결제수수료가 30%에 달하는 인앱결제를 붙이게 되면서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다.
기존의 4900원으로 이모티콘 플러스를 이용하고 싶은 이용자는 PC를 통해 결제해야 하며, 모바일로는 이메일을 통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애플의 요구가 있어 구독 상품에도 인앱결제 방식을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대로라면 네이버의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도 애플의 인앱결제 도입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4900원을 내면 네이버쇼핑 이용 시 최대 5%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웹툰과 영화 같은 콘텐츠 이용권을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다.
◆수도권으로 이동한 매수세…집값·주택 소비심리 급등
서울 아파트가격이 상승하자 실거주자들 시선이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인천과 수원은 집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소비심리지수 오르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5.01% 상승했다. 시도별로 경기도(5,73%) 다음으로 두 번째 높은 상승률이며, 서울(1.56%)의 3배가 넘는 상승률이다.
인천의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 또한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4.30%에서 올해 1월 -2.80%, 2월에는 -2.30%로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서울 역시 같은 기간 -2.90%, -2.00%에 이어 2월에는 -4.60%까지 하락 폭이 커졌다.
그러나 인천은 지난해 12월 2.80%을 기록했으며 올해 1월에는 0.50%로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지난 2월에는 5.60%로 다시 급등세를 보였다. 2018년 10월 분양한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전용 84㎡가 지난 1월 분양가 대비 2억3790만원이 오른 6억348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아울러 올해 1월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서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선보인 '부평캐슬&더샵퍼스트'는 581가구모집에 1만 2101명이 몰리며 20.8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