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식약처 "화이자 백신, 초저온 아닌 '일반 냉동고' 2주간 보관 가능"

2021-04-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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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5℃에서 최대 2주 동안 보관 및 운반할 수 있어"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가 초저온이 아닌 일반 냉동고 수준에서도 2주간 보관 및 유통할 수 있게 됐다.

당초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초저온 수준인 영하 90도~영하 60도 사이에서 6개월간 보관하도록 식약처가 허가했으나, 원래보다 높은 온도에서 일정 기간 보관 및 배송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최대 2주는 병·의원에 있는 일반 의약품용 냉동고를 화이자 백신 보관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일 오전 성동구청 코로나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의 허가사항 내 보관 및 유통 조건에서 "개봉하지 않은 바이알(병)은 영하 25도~영하 15도에서 최대 2주 동안 보관 및 운반할 수 있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기존 허가사항이었던 "개봉하지 않은 바이알은 -90℃ ~ -60℃에서 6개월간 보관할 수 있다"는 조건은 유지된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월 26일 화이자 백신을 2주간 일반 냉동고 수준인 '영하 25에서 영하 15도 사이'에서 2주까지 보관 및 배송하는 것을 허용한 바 있다.

국내 보관 및 유통조건 변경은 지난 16일 이뤄졌다. 미국과 비교해 변경이 늦어진 것과 관련해 식약처는 한국 화이자제약의 허가사항 변경 신청과 자료 보완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내용이 지난 16일 변경되고도 의약품안전나라 홈페이지 외에는 공표되지 않아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의약품 허가 또는 허가변경 내용은 의약품안전나라(nedrug.mfds.go.kr)를 통해 대국민 공개하고 있다"며 "화이자 백신의 변경사항 역시 의약품안전나라를 통해 16일에 공개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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