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1분기 매출 7조870억원 ‘사상최대’…“미얀마 영향 제한적”

2021-04-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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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경기 회복 기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23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시한 연결기준 1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7조870억원, 영업이익은 1269억원, 순이익은 929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5조5110억원)에 비해 28.6% 증가했으며,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이다. 증권가 전망치인 5조870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457억원)에 비해 12.9% 감소했고, 순이익은 전년 동기(642억원)에 비해 44.5% 늘었다.

이같은 매출 증가는 철강‧곡물‧비철 등 트레이딩 사업과 인니 팜오일,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 등 주요 해외 투자법인의 실적 호조 덕분으로 풀이된다.

트레이딩에서는 자동차 강판, 냉연, 철강원료 등 철강 제품의 판매 증가로 이전 분기 대비 철강 거래량이 44% 이상 증가했다.

해외 투자법인에서는 크루드 팜 오일(CPO) 생산량 및 가격 상승으로 인도네시아 팜오일 사업을 운영하는 법인의 이익이 증가했으며, 면사 판매량 증가에 따른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의 실적도 상승했다.

미얀마 사태로 인한 가스전 사업의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얀마 가스전도 1분기 일평균 5.7억 입방피트 판매를 기록해 평균 판매량을 상회했다”며 “다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2단계 개발이 다소 지연돼 투자비 회수가 순연됐지만 미얀마 사태가 실적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식량사업 확대, 친환경 자동차부품 구동모터코아 양산으로 인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식량사업은 글로벌 톱10 식량종합사업회사 도약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곡물 취급량을 현재 800만t 규모에서 2500만t까지 확대해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농, 저장, 가공, 물류 등 유통 단계별 연계 강화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국제 곡물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친환경차 부품 사업에서는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부품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구동모터코아 생산 역량을 확대하는 한편, 수소 전기차 연료전지분리판, 배터리 모듈케이스, 모터 마그넷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 사업 역량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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