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김형 대표이사를 사업대표로 재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정항기 CFO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 관리대표로 신규 선임함으로써 각자대표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2018년 취임한 김형 사장은 2년 연속 민간건설사 중 최대 주택공급을 달성하는 등 수익성을 개선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 7 공사에서 국내 업체 최초로 원청지위 확보에 성공하고, 이라크 알포 항만공사를 수주하는 등 그 공로와 전문성을 재인정 받았다.
향후 김형 사업대표 예정자는 국내외 공사에 대한 양질의 수주와 안정적 사업운영을 통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하고, 재무전문가인 정항기 관리대표 예정자는 전략·재경 등을 담당해 지속적인 재무구조 및 체질개선에 매진하는 등 역할 분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업과 관리 부문의 각자대표 체제는 조직 간 견제와 균형 기능을 강화한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높은 현 경제상황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각자대표 체계는 오는 6월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전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