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태국 파견 한국어 교원 격려…“선생님들 도전에 경의”

2021-04-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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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대식 행사 영상 메시지…“대한민국 대표 얼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21년 태국 한국어교원 파견 발대식'에 비대면으로 참석한 한국어 교원을 격려하는 축사를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김정숙 여사는 지난 21일 태국으로 파견되는 한국어 교원들에게 보낸 영상 축사에서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타국에 나가 한국어를 가르치고자 하는 선생님들의 결단과 도전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 여사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린 ‘2021년 태국 한국어 교원 파견 발대식’에서 영상으로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발대식에는 태국으로 파견되는 한국어 교원 50명이 참석했으며, 롬마니 카나누락 주한 태국대사, 김영곤 국립국제교육원장 등 양국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김 여사는 축사에서 “여러분은 한국어 교사이며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얼굴”이라며 “‘미소의 나라’ 태국과 태국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양국을 잇는 가교가 돼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세안과 더불어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이루고자 하는 신남방정책의 중심축은 사람”이라며 “아세안으로 향하는 선생님 한 분, 한 분의 걸음걸음이 그만큼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과 ‘사제’의 귀한 인연을 맺게 될 태국의 제자들은 여러분이 전해 준 한국어라는 열쇠로 대한민국과 세계로 나아가는 희망의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19년 9월 태국 방문 당시 나라펀 총리 부인과 함께 ‘한국어 말하기대회’에 참석한 일을 떠올리며 “한국어에 대한 열정과 한국과 한국인을 바라보는 호의와 애정이 마음 깊이 와닿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태국은 한국어 교원 파견이 처음 시작된 나라로 한국어 학습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초·중등 단계 한국어 학습자가 4만6000여명으로 전 세계 학습자 16만여명의 약 30%를 차지한다.

지난 2008년부터 제2외국어로 채택했으며, 2016년 한국어를 대학입시 과목으로 채택했다. 태국 현지에는 한국어 교원 양성과정이 개설돼 한국어 교육 선도국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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