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1분기 매출 3조613억원…클라우드·물류·보안 육성 시동

2021-04-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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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 대비 매출 26% 증가·영업이익 27% 증가

IT서비스 매출 1조4000억원…클라우드·스마트팩토리 성과

물류 매출 1조7000억원…물량·운임 늘어 전년비 47% 증가

내년 말 가동 동탄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강화 포석

삼성SDS가 올해 1분기 클라우드·차세대ERP·스마트팩토리 등 IT서비스 사업 성과로 작년 동기 대비 매출·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황성우 대표가 최근 회사의 주력 분야 중 하나로 꼽은 '클라우드' 사업 강화 전략 일환으로 내년까지 경기도 화성시 동탄 지역에 고성능컴퓨팅(HPC)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IT플랫폼 기반 물류 사업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에 힘을 쏟기로 했다.

삼성SDS는 22일 매출 3조613억원, 영업이익 2171억원으로 집계된 1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8% 증가했다.

IT서비스 사업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1조3684억원이다. 금융권 클라우드 전환, 차세대ERP 사업, 스마트팩토리 구축, 협업·업무자동화 등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사업이 확대된 성과다. 물류 사업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7.2% 증가한 1조6929억원을 기록했다. IT제품 물동량 증가와 해상 물류운임 상승 덕에 실적이 크게 늘었다.

앞서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미래 성장을 위해 주력할 3대 역량으로 클라우드, 물류, 보안, 세 분야를 꼽았다. 지난달 26일 임직원들에게 사내 메일을 보내 이 세 분야에 역량을 모으자고 주문하고, 삼성SDS가 제공하는 IT서비스 전 분야를 클라우드 기술 기반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실적 공개와 함께 삼성SDS의 3대 역량 강화·육성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SDS는 IT분야에서 클라우드 전환, 디지털 수준진단·컨설팅, 차세대ERP 기반 대외사업,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SaaS), 생산설비와 제조공정(OT) 보안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클라우드사업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데이터분석에 특화된 HPC 데이터센터를 내년까지 동탄 지역에 건립한다. 동탄 데이터센터는 2019년부터 건립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이 시설 건립에 2367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이 내년 12월부터 가동되면 그 수익은 2023년부터 삼성SDS의 클라우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물류 분야에선 하이테크, 부품 산업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통합물류 IT플랫폼 '첼로(Cello)'와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첼로 스퀘어(Cello Square)' 등을 고도화해 물류 가시성을 높이고 글로벌 물류 업계 안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ESG 활동을 꾸준히 추진한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 [사진=삼성SD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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