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마이크로LED, 없어서 못 팔 정도...공장 증설할 것”

2021-04-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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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출시 예정 70~80인치대 제품 자신감도 내비쳐

삼성전자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의 판매 호조로 공장 증설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70~80인치대 마이크로 LED TV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21일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1’에서 “(마이크로LED TV의) 올해 146인치 캐파(생산능력)는 다 찼다”며 “110인치, 하반기 70~80인치대 제품이 나오면 많이 팔릴 것 같아서 공장을 증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TV 사업을 총괄하는 한 사장은 미니 LED TV인 네오(Neo) QLED와 관련해서도 “상당히 반응이 좋아서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LED TV는 110인치 제품이 1억7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 제품이다. 그러나 비싼 가격에도 삼성전자가 공장 증설을 검토할 정도로 판매량이 좋은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로LED와 더불어 네오 QLED도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오는 만큼 해당 제품들이 프리미엄 TV 시장에 판도 변화를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TV에 탑재되는 반도체 공급망 점검을 위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대만에 다녀온 한 사장은 “서로 협력해서 어려운 환경을 같이 이겨나가자는 대화를 나눴다”며 “윈윈하는 방법을 찾아서 협력하자고 햇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TV 업계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TV 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구체적인 시기와 관련된 질문에 “업체마다 다르다”고 말을 아낀 한 사장은 “삼성전자는 길게는 올해 말, 내년을 대비해 (대만에서) 미팅을 하고 온 것”이라고 말해 올해까지는 반도체 부품 관리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한 사장은 이날 박람회에 참석해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직접 자사 제품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 사장은 최 장관에게 내년부터 모든 삼성전자 TV용 리모콘에 친환경 솔라셀(Solar Cell)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왼쪽)이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1’에 참석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장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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