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국가인권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에 시정 권고를 내렸지만, 이에 대해 인권위는 일부 수용 판단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위가 지난 12일 전원위원회와 16일 장애인차별시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권고 이행 계획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인권위의 권고를 피진정인이 수용한 것인지 아니면 불수용한 것인지를 판단해 결정한다.
앞서, 인권위는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발언자와 전 당직자들에 대한 장애인 인권교육 실시 등을 민주당에 권고했다.
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 대표의 '절름발이 총리'라는 장애인 비하 발언에도 진정이 제기된 바 있지만, 국민의힘은 인권위 권고 두 가지 이행 계획을 제출해 모두 충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한편, 이해찬 전 대표는 지난해 1월 민주당 공식 유튜브에 출연해 당시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강동대학교 교수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선천적인 장애인은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 의지가 좀 약하다고 한다"며 "사고가 나서 장애인이 된 분들은 원래 자기가 정상적으로 살던 것에 대한 꿈이 있어서 더 의지가 강하단 얘기를 심리학자한테 들었다"고 발언해 장애계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