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의료기관 선별진료소 코로나19 진료비 무료 지원

북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사진=박신혜기자]

부산시가 보건소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에서도 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진 활성화에 나선다.

부산지역에서는 현재 하루 평균 확진자만 30명에 육박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일 평균 확진자가 5~6백 명에 달하는 등 4차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인 만큼, 지역사회 내에 코로나19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부산시가 무료 진단검사를 확대하고자 나서게 된 것.

현재 부산에서는 16개 구·군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와 시청, 부산역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거리두기 단계와 역학적 연관성,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무료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의료기관 30곳에서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의 경우 별도로 진료비가 청구돼 시민들이 이용하기에는 부담이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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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은 오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며칠간 다소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며, "이러한 방역의 위기를 확실하게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바로 폭넓은 진단검사와 신속한 격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의료기관에서도 보건소와 마찬가지로 시민 누구나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오는 22일부터 한 달간(거리두기 2단계 유지 시) 의료기관에 진료비와 검체채취인력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의료기관 21곳이 참여하기로 확정했다. 의료기관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시는 나머지 의료기관과 앞으로 적극 협의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환자집중 발생지역 또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앞으로도 무료 진단검사와 같이 감염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시책들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라며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늘 협조해주시는 시민 여러분들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조금이라도 감염이 우려된다면 증상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셔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