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 주가가 오후들어 급상승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29분 기준 휴메딕스는 전일대비 29.87%(9050원) 상승한 3만 9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19일 한국코러스 모기업 지엘라파는 러시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컨소시엄에서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인 휴메딕스를 배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휴메딕스 주가는 급락했었다.
지난해 11월 지엘라파는 스푸트니크 V의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이 백신을 한국코러스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생산하는 데 합의했었다.
하지만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휴온스글로벌이 최근 자사가 주축인 컨소시엄을 통해 RDIF 측과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엘라파 측은 "휴메딕스의 독단적 행동이다. 더이상 상호신뢰가 바탕인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며 배제를 통보한 것.
최근 정부가 해외 승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국내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8월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엘라파 관계자는 "우선은 현 컨소시엄 참여기업들과 함께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이후 추가 기업 참여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