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는 20일 지난 2019년부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사회적가치 실현과 비즈니스 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임팩트업스(IMPACTUP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임팩트업스' 1기는 시각장애인 스마트폰 접근성 강화 솔루션을 개발한 '에이티랩'을 지원했고, 2기는 장애인 권익 향상을 위한 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4개 기업과 협업하는 등 장애인 관련 기업과의 협업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SKT는 임팩트업스 참여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체계적인 상생협력을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 활동을 제공하고, 투자유치 활로 마련 등 실질적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센시는 미국, 스페인 등 글로벌 점자 출판물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 1분기 약 350만 달러(약 40억원)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1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SKT는 센시가 그동안 부족했던 점자 교육교재나 전공서적, 전문서적, 참고서 등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점자학습기 '탭틸로' 개발사인 오파테크는 지난해부터 임팩트업스에 참여, AI스피커 '누구'에 기반한 '스마트 점자학습 시스템'을 전국의 맹학교와 복지관 등에 제공하고 있다.
오파테크는 기존 전문 강사가 구두 설명과 촉각을 이용해 1:1로 점자를 교육하던 방식을 AI 스피커 기반의 일대다 교육으로 혁신했고, AI가 학습자 수준에 맞춘 반복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각장애인이 '스마트 점자학습 시스템'을 활용하면 점자학습기(탭틸로) 블록위에 점자를 입력하고 전문 강사의 도움 없이도 AI스피커로부터 단어를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시각장애인이 궁금해하는 단어를 얘기하면, AI스피커가 이를 인식해 점자학습기로 표현해주는 양방향 학습이 가능하다.
와들은 시각장애인용 AI기반 모바일 쇼핑 앱 '소리마켓'을 개발, 누구나 장벽 없이 쇼핑 정보에 접근하고 편리하게 제품을 소비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소리마켓'은 터치스크린 기반 전자기기 사용이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소셜커머스와 입점사와 제휴를 맺고 플랫폼을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쇼핑 정보를 음성으로 전달한다. 이때, AI엔진을 기반으로 검색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시각장애인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시각장애인의 자립적인 쇼핑 생활을 지원할 수 있다.
임팩트업스 2기 참여기업 코액터스는 청각 장애인 기사들의 일자리 창출과 안전한 차량 운전을 지원하기 위해 '고요한 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사 직고용, 전액 월급제를 통해 기사들이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일하면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청각이 약한 기사가 택시 호출 신호를 잘 인지할 수 있도록 깜빡이 알림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티맵 택시 앱에 구현했고, 청각장애인 전용 ADAS(첨단운전자 지원 시스템)와 T케어 스마트워치를 '고요한M' 전 차량에 탑재했다.
이러한 양사 협력을 통해 '고요한M'은 지금까지 총 86명의 청각장애인 기사를 배출했고, 운행 건수도 17만건을 넘어섰다. 해외 수상 소식도 이어졌다. 코액터스는 20년 'MWC 글로모 어워드'에서 '접근성과 포용성을 위한 모바일 활용' 부문 최우수상을 SK텔레콤과 공동 수상했다.
아울러 SKT는 열악한 출퇴근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장애인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착한셔틀 모빌리티'의 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SKT와 모두의셔틀이 함께 서비스하는 '착한셔틀 모빌리티'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출퇴근을 돕기 위해 자택 앞에서 근무지까지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로 셔틀버스를 지원한다.
모두의셔틀은 '착한셔틀 모빌리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고객들이 실시간 예약, 차량 위치와 잔여 좌석 확인 등을 할 수 있게 하는 등 실제 차량 운행을 맡았다.
SKT와 티맵모빌리티는 '착한셔틀 모빌리티'에 T맵 데이터 분석 기반 최적 안전경로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향후 모두의셔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SK그룹이 설립한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와의 협업을 통해 장애인 셔틀을 노약자,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 계층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달부터 일반 기업들도 기부협약 형태로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에 함께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모델을 세분화하고,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여지영 SK텔레콤 오픈콜라보담당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ICT 서비스 제공 스타트업 기업들을 꾸준히 지원하고, 사회안전망 강화 및 장애인 신규 고용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